저는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 헬스, 달리기 등 다양한 움직임을 좋아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움직임들에 대한 과학적 원리가 궁금해졌습니다. 문득 생겨난 궁금증을 시작으로 체육 전공분야에 발을 디뎠고, 다양한 체육이론 과목 중에서 특히 뼈/근육계통 해부학과 Functional Training에 큰 흥미를 가져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Functional Training이란 기능적으로 특정 행동 혹은 자세가 불편한 사람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움직임이 나오도록 만들고 최종적으로 고유수용성을 키울 수 있도록 움직임과 테이핑 등을 공부하는 과목입니다. 이 두 과목이 정말 재미있었고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심도 있는 공부를 통해 이제는 그저 움직이는 게 아니라 ‘왜’ 이런 움직임이 나오는지,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하여 이해하고 인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좋은 기회를 얻어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활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운동이기 때문에 제가 추구하는 운동과 적합하여 필라테스 역시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기능적으로 불편한 사람을 관찰하여 왜 불편한지 차근차근 분석하고 나아가 그 원인을 해결하는데 필라테스로 적용을 하는 이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고 한편으로는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책임감의 무게를 인지하니 스스로 더 정확하고 심도 있게 공부하게끔 불태우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그에 부속되는 기능해부학 자격증도 취득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욕구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더 다양하고 더 전문성 있게 공부를 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온전히 나를 믿고 몸을 맡기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항상 가슴속에 간직하고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알려줄 수 있도록 정확하게 공부하겠습니다.